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えりか1분
따가운 탄산에 목이 따가워 얼굴을 찡그린 것도 잠시. 이제 카페인도 듣지 않는 몸의 너는 블루라이트 속에 나는 알 수 없는 말들을 써내려간다. 너의 코드는 네 속마음 같아, 네가 아무리 표현해보아도 나는 알 수가 없다. 너의 표정이 좋지 않든 웃으며 환호하든, 나는 네가 그리 행동하는 이유조차 알 수 없고, 네 관심을 얻지 못한 나는 괜히 심통이 나 관심을 돌려 본다.
“잠시 담배 좀. “
전자담배 연기가 너와 내 마음도 가려버린 듯 자욱해질 때 즈음, 나는 여전히 심통이 나 이제 자리를 뜨려 한다.
“편의점 다녀올게.”
길 건너편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초콜릿을 샀다. 무의식중에 네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초콜릿을 고르는 것을 보면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나보다. 생각하며 계산을 한다. 시간은 밤 12시가 조금 덜 되었고 나는 편의점 문을 열고 다시 길을 건너 네가 있는 작은 방으로 들어간다. 자욱한 전자담배 연기 속에 너와 내 컴퓨터의 블루라이트만이 빛나고 있고, 우리의 시간은 그렇게 또 새로운 하루로 넘어가고 만다. 우리도 모르는 새에 말이다.
나는 잠시 쓰던 것을 멈추고 너를 가만히 바라본다. 짙은 쌍커풀과 잔뜩 집중한 눈빛, 살짝 찡그린 눈썹과 높은 코. 언제나 진지한 듯 한 너는 나를 힐끗 쳐다보고, 나와 눈이 마주치자 진지한 얼굴이 사르르 녹아 살짝 웃어 보인다. 그런 너를 보면 나는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온다.
“귀엽네..”
시간은 오전 1시 30분을 넘기고 있고 , 방 안은 자욱한 담배 연기 속으로 블루라이트가 빛나고 있지만, 담배 연기는 너와 내 마음을 더 이상 가리지 못한다. 내가 글을 쓰듯, 그림을 그리듯이 너는 코드로 너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.